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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가는 안동에서 머무는 안동으로… 권백신, 도시 전환 8대 구상 제시”
  • 부패방지전국뉴스
  • 등록 2026-01-08 14:14:07
  • 수정 2026-01-08 14: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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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백신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 ‘머무는 도시 안동’ 위한 8대 정책 비전 제시

권백신 전 코레일관광개발(주) 대표이사가 재직 당시 공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 전 대표는 “안동이 더 이상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무르고 다시 찾는 도시로 전환돼야 한다”며 관광·스포츠·보훈·수출·의료·수변공간·도시재생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이번 정책 구상은 개별 사업 나열에 그치지 않고, 안동이 오랜 기간 안고 있던 짧은 체류형 관광 구조, 산업 기반의 취약성, 도심 공간 단절 문제 등을 동시에 짚고 이를 단계적으로 전환하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1) ‘머무는 도시’로의 전환…관광과 스포츠의 결합

권 전 대표는 현재 안동 관광의 가장 큰 한계로 ‘짧은 체류 시간’을 지적했다. 전통문화와 역사자산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관광이 숙박과 소비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스포츠 산업과 관광의 결합을 제시했다. 프로축구단 유치를 통해 정기적인 방문 수요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체육 인프라 확충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청 소재지인 안동이 갖는 행정적·상징적 위상 역시 스포츠·관광 결합 효과를 확대하는 요소로 언급됐다. 정기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더해질 경우, 안동의 도시 인지도와 외부 방문 빈도 역시 자연스럽게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2) 보훈 자산을 활용한 관광·경제 확장 모델

관광 단일 산업에 대한 의존을 넘어, 안동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경제적 자산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구상도 제시됐다.

구(舊) 안동역사 부지 독립운동가 흉상거리 조성, 문화관광단지 내 보훈 휴양·요양시설 건립 검토, 법흥동·동부동·신세동 일대 독립운동가·독립군 포토존 설치 등은 보훈과 관광을 결합한 구체적 방안이다.

이는 단순한 기념사업이 아니라, 교육·체험·관광이 함께 이뤄지는 구조로 안동의 역사 자산을 일상적인 도시 콘텐츠로 확장하자는 취지다. 특히 수학여행, 역사 체험형 관광과의 연계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 (3) ‘수출도시 안동’ 구상…지방정부 역할 재정립

권 전 대표는 안동 지역을 둘러보며 수출 가능성을 가진 기업과 품목이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 시장 경쟁은 치열하지만, 해외에서는 충분한 수요가 있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송장 발급, 통관, 세무, 국제인증, 보험, 해외 마케팅, 전시회 참가 등 복잡한 절차를 지자체가 지원하는 수출지원 전담부서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는 단순한 보조금 지원이 아니라, 지방정부가 무역 행정의 동반자로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제안이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문턱을 낮춰 지역 산업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 (4) 파크골프와 프로축구단을 축으로… 스포츠가 지역경제를 움직인다

안동의 스포츠 정책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구상은 파크골프 인프라 확충과 프로축구단 유치를 하나의 축으로 묶은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체육시설 확대가 아닌, 관광·숙박·상권·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안동의 파크골프 인구는 4천 명을 넘어 5천 명을 앞두고 있으나, 36홀 규모의 정규 파크골프장은 1곳에 불과해 이용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시민 이용 불편은 물론, 전국 단위 대회 유치에도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기에 프로축구단 유치가 결합될 경우, 스포츠 정책의 파급력은 지역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프로축구단은 정기적인 홈경기 개최를 통해 주말·비성수기에도 반복적인 방문 수요를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콘텐츠다. 원정 팬과 선수단, 관계자, 미디어 인력 등이 함께 이동하면서 숙박·음식·교통·소비가 동반 발생한다.

특히 파크골프가 중·장년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 중심의 생활형·체류형 스포츠라면, 프로축구는 청년층과 외부 유입 인구를 끌어들이는 이벤트형·대중형 스포츠라는 점에서 상호 보완성이 크다. 두 축이 결합될 경우, 연령·계층·계절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관광 수요를 형성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권백신 전 코레일관광개발(주) 대표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안동에 36홀 파크골프장이 필요합니다. 파크골프 인구가 4천 명을 넘어 5천 명을 앞두고 있으나 36홀짜리는 하나뿐입니다.

시민들도 더 원활하게 이용하고 전국대회도 더 유치하려면 꼭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프로축구단 유치까지 결합된다면 안동의 숙박인구가 크게 늘어, 콘도를 유치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권백신,

‘스포츠 + 관광’ 이라는 안동의 길을 내는 1호 영업사원이 되겠습니다.”

프로축구단 유치는 숙박 인프라 확충의 명분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 경기일마다 인근 상권의 음식점·카페·숙박업소·전통시장으로 소비가 확산되고, 장기적으로는 스포츠 관련 서비스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방도시에서 프로스포츠단은 단순한 구단을 넘어 도시 브랜드이자 지역경제 플랫폼 역할을 한다”며 “파크골프와 같은 생활체육 인프라와 결합될 경우 체류형 관광 구조 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36홀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과 프로축구단 유치는 각각의 정책이 아니라, 안동의 관광 구조를 바꾸고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하나의 전략 축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핵심 정책으로 부각되고 있다.

 

■ (5) 의과대학 신설과 지역 의료 정착 방안

경북 북부권의 취약한 의료 기반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는 의과대학 신설이 제안됐다. 다만 단순히 의대를 설립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도 함께 제시됐다.

의사면허 취득 후 일정 기간 지역 의료기관에 복무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학비를 면제하거나 감면하는 방식의 정착 모델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기적인 의료 공백 해소를 넘어, 지역 의료 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제안으로 해석된다. 응급·필수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다.


■ (6) 낙동강 활용…‘보는 강’에서 ‘쓰는 강’으로

수상레저·체험형 관광으로 도시의 일상과 연결

낙동강을 단순한 경관 자원이 아닌, 시민의 여가·관광·체험이 공존하는 생활형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수상스포츠 도입, 소규모 유람보트 운영, 야간 수상 레이저쇼 등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강을 도시의 새로운 무대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특히 대규모 개발이 아닌 저강도·분산형 수상레저 모델을 통해 환경 부담을 줄이겠다는 점이 강조됐다.

전문가들은 수상레저 콘텐츠가 도입될 경우, 가족 단위·청년층·관광객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카페·숙박·야간 상권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낮 시간 중심의 기존 관광 패턴을 야간·체험형 관광으로 확장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소음·안전·환경 문제 등 우려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전 협의와 단계적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단순한 개발 논리가 아니라, 시민 공감과 조율을 전제로 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7) 구 안동역 부지 콘도 유치로 구도심 활성화

구 안동역 부지 활용 방안으로는 콘도 유치가 제안됐다. 이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대규모 단체 관광과 기업 연수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월령교·임청각 권역과 원도심 상권을 연결하는 동선 형성 역시 기대 효과로 꼽힌다. 숙박 인프라 확충이 구도심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8) 옛 철길둑 철거 통한 도시 구조 재편

옥야동·당북동 일대 옛 철길둑은 현재 기차가 운행되지 않음에도 시가지와 낙동강을 단절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권 전 대표는 철길 위에 새로운 시설을 설치하기보다, 우선 철길둑을 철거해 도시 공간을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도시 공간을 가로막고 있던 물리적 장벽을 제거해 생활권을 회복하자는 제안이다.


■ 종합

권 전 대표는 중앙 공기업 경영 경험을 토대로 “안동의 잠재력은 이미 충분히 갖춰져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분야별 실행 전략과 행정적 조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비전은 안동의 개별 현안을 넘어, 도시 전반의 구조를 재설계하려는 종합적 접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8대 정책 비전은 관광과 산업, 의료와 레저, 도시 구조 전반을 아우르는 중장기 도시 전환 구상이라는 점에서 향후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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